하무난한 미드가르드 적응기 [영화리뷰] 전 아스 가디언들의

 ※본 리뷰는 다량의 스포일러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였던 MIB: 인터내셔널, 출연진을 보고 당연히 관람을 결정한 작품이었어요.

저는 MIB 시리즈를 1, 2편만 관람했고 그나마 오래전에 관람했기 때문에 걱정했는데 다행히 이번 MIB:인터내셔널은 전편을 하나도 보지 않아도 취향만 맞으면 충분히 즐겁게 관람할 수 작품이었습니다.스타워즈를 몰라도 흥행에 재미, 평가까지 좋았던 스타워즈 스토리:로그완처럼 말이에요.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이번 작품의 배경이 MIB 시리즈의 주무대였던 뉴욕이 아니라 런던에 있는 MIB 런던 지부를 주 배경으로 하는 스핀오프 작품이기 때문입니다.그렇다고 뉴욕 지부가 아예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원래 주인공 에이전트M의 첫 근무지는 뉴욕 지부이기 때문에 기존 MIB 시리즈 팬이라면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요소도 상당히 숨어 있었죠.

그럼 두덜거리는 여기까지 하고 캐릭터, 스토리, 기타 이야기의 세 가지 주제로 MIB: 인터내셔널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캐릭터 다크피닉스의 악몽이… 캐릭터 얘기를 하고 있는데 당연히 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이유인 테사 톰슨의 에이전트 M, 그리고 크리스 햄스워즈의 에이전트 H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처음 두사람의 출연소식을 들었을때는 더블의 주인공을 기대했었는데…사실상 에이전트M의 단독주인공 작품이라고 할수있을정도로 그녀의 활약에 큰 공헌을 하고있습니다.

그녀가 MIB의 일원이 되는 과정에서 영화의 전반부가 진행되면서 후반부의 활약, 그리고 중요한 반전 요소까지 그녀가 포착하게 됩니다.
그에 비해 에이전트H…개그요소를 억지로 넣은 잘생긴 바보로 변해버렸습니다.마벨의 토르를 의식한 것 같습니다만, 마치 토르: 천둥신의 힘을 잃은 토르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저희는 이런 마블에서 많이 본 친구보다는 새로운 매력의 캐릭터를 보고 싶었었는데요.
개그가 재밌으면 모르겠는데 다들 재미없어요.;; 억지로 우겨 놓은 것 같았어요.토르를 이용한 화심의 배우 개그까지 예고편에서 본 그대로여서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어요.좋은 배우를 데려와 낭비한 것 같아 안타까웠어요.

다음 주연은 에이전트M의 외계인들! 조랑말과 루카입니다.

포니는 체스를 모티브로 한 외계인 종족의 폰 위치에 있는 캐릭터로 퀸의 죽음 이후 주인공 두 사람이 말로 어떻게 구슬려 에이전트M을 새로운 여왕으로 맞아들이게 되는 이 영화의 장면 스틸러. 같은 역할을 해야만 했던 친구입니다.뭔가 열심히 대사를 하면서 열심히 존재감을 과시하는데 마지막에 포털에 빨려들어가는 에이전트M을 얻기 전까지는 별로 활약없는 말 많은 친구가 되어버렸습니다.
루카, 에이전트M이 어렸을 때 MIB에서 구해줬던 외계인 친구였고, 바로 다음에 언급할 캐릭터의 무기가게 리자 밑에서 경호원 역할을 하는 친구입니다.주인공 일행이 리자로 인해 죽을 위기에 처하자 리자를 배신하고 주인공을 구합니다.하지만 사실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후 이 사람의 등장이 없을 뿐더러 활약도 저것 뿐이라 각본가가 주인공들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몰라 나중에 급하게 집어넣은 캐릭터라는 느낌이 들어요.

이 영화의 빌런들인 바보 형제, 그리고 리자입니다.

우석 형제의 경우 주인공 일행이 우연히 손에 넣은 초고성능 무기를 빼앗기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등장하는 빌런입니다.고체로 된 물건을 액체로 바꿔 자유롭게 조종하거나, 총이 전혀 통하지 않는 신체 등 사기적인 능력을 갖다가 후반에는 레이저 암을 들은 MIB 요원에게 피격되어 사망합니다.하이T 이야기로는 화력 문제일 뿐이라고 하면서 총에 맞아도 영화 내내 멀쩡하던 친구가 갑자기 요르단강을 건넌 이유를 이렇게 대충 치부하게 됩니다.

리자, 이번 작품에서 누구보다 강렬한 서브빌런입니다중보스 역이지만 메인빌런보다 더 뛰어난 활약, 캐릭터성을 보여줍니다.첫 등장부터 누군가를 죽이거나 격투전에서 에이전트M을 압도하는 등 많은 활약을 하지만 루카가 배신하고 총구를 그녀에게 겨누면 즉시 항복하고 허무하게 은퇴합니다.

이렇듯 모든 캐릭터가 자신의 매력을 다 끌어내지 못해요.마치 최근에 대폭락한 엑스맨 다크 피닉스처럼 말이에요.특히 루카는… 도대체 왜 단독 포스터까지 있는 거죠?
스토리 각본가가 마지막 기사인 그분…?스토리 사이는 꽤 지루하고, 장면에 맞추어 굴러가는 느낌이 굉장히 강합니다.
네이버에 올라온 줄거리만 읽으면 MIB 내부 간첩을 찾아야 하는 막중한 미션을 거론할 수 있지만 마지막 30분을 제외하면 사실상 간첩일 가능성만 언급할 뿐 이렇다 할 간첩을 찾지 못하고 관련 스토리도 전혀 진척되지 않고 있다.
주인공들과 빌런들, 심지어는 모든 MIB 요원들까지 오직 행성을 압축하여 사용하는 무기에만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주요내용의 스파이는 에이전트 M이 1분 절단합니다.
그래서 배신자가 누구냐면…
바로 MIB 런던지부의 국장 하이티였습니다.분명 작중 최대 반전으로 많은 관객에게 깜짝 놀랄 뻔했는데 너무 뻔한 고위층 첩보 크리셰, 당당히 던진 미끼 때문에 힘 빠지는 반전으로 남고 말았어요.
줄거리 전체도 별로인데 최대 행사인 반전까지 만족하지 못하니.당연히 영화가 재미있을 리가 없죠.
다른이야기의장점??뭐,아까는정말단점만의영화처럼설명을했는데장점이없는건아니죠.

MIB 특유의 오버택놀로지가 CG로 구현되었는데요.특히 예고편에서도 잠깐 나온 차량 곳곳에서 쾅쾅 거대한 총을 꺼내 싸우는 장면은 정말 재미있고 흥미진진했어요.사실 그 전투 장면 까지는 정말 재미있었거든요…

다크피닉스에 이어 이번에도 페미니즘 요소가 있어요.초반 에이전트가 에이전트에게 맨인블랙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고 말하면 에이전트가 맨인블랙입니까?라고 물었는데 사실 여기는 그냥 www라고 코웃음칠 정도입니다.후반에 에이전트 H가 빌런에게 설교할 때 맨&우먼 블랙이 너희를 처단한다라는 대사를 하는데, 그 후 H와 M 둘이서 웃으며 서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것이 참가관입니다.단순히 이 사상의 이미지가 나빠서가 아니라, 이 대사가 당시 영화 속 상황에서 굳이 대사를 지껄이는 게 아니어서 관객들이 흥분하는 장면이었기 때문이죠.근데 영화 속 캐릭터들은 자기들끼리 좋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니까… 할 말이 없네요.

그 외에는 OST가 좋다, 테사워스가 좋다, 등이 있는 것이겠지요.
결론 : 지금, 영화관에서 한 편의 영화밖에 볼 수 없다면 알라딘을 보세요 (´;ω;`)